PRENEU develops and manufactures unmanned aerial vehicle (UAVs), Drone 프리뉴 이종경 대표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 시급”(2023.03.07) > News | Pren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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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뉴 이종경 대표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 시급”(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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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eneu
조회 179회 작성일 24-01-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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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경 프리뉴 대표이사 인터뷰

무인항공기 드론이 주목을 받은 지도 벌써 십수 년이 흘렀고, 실제로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드론 산업 규모는 좀처럼 커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정부 때는 8대 혁신 성장 전략 사업 중 하나로 드론을 선정해 드론 산업 육성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정부가 발표한 드론 산업 육성 계획에는 2025년까지 국내 드론 시장 규모를 1조 원까지 성장시키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2020년 국내 드론 시장 규모가 5천억 원 정도였다고 하니 5년 사이 두 배로 키우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어 드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드론 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 입장에서 정부의 드론 산업 지원책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활용성을 입증한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국내 대표 드론 기업 중 하나인 프리뉴(PRENEU)의 이종경 대표를 만나 드론 산업의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이종경 대표는 현재 한국드론기업연합회의 회장직도 역임하며 국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Q.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줘 고맙다. 프리뉴가 어떤 기업인지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한다.

“프리뉴는 2017년 6월에 설립된 무인항공기 전문 기업이다. 회사 설립은 2017년이지만 그 이전인 2015년부터 IoT 통신 기술이나 센서 등을 먼저 개발하면서 창업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초기에는 아직 제조 시설도 갖추지 못한 상태여서 설계는 직접 하더라도 드론 기체 조립은 중국에 맡기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는데, 지금은 자체 생산 시설도 갖추고 주요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 생산하면서 국내 기술로 만든 드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Q. 국내에서 드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까지 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리뉴의 자체 드론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나?

“우리도 처음에는 일부 부품만 자체 개발하고 나머지는 외산 부품을 사용해 드론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구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드론 제작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70~80% 정도는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렇게 개발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고정익, 회전익, 헬기형을 아우르는 모든 유형의 무인항공기를 직접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또한 비행 제어, 통신 장치, 임무 제어 장치 등의 핵심 부품과 드론 운영 관제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자체 기술력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플랫폼 기반의 드론 활용 서비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드론의 자율비행을 위한 기술과 AI 기반 분석 기술 등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Q. 드론을 개발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드론 개발에서 소홀히 여길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기 위해서는 각종 첨단 기술과 안정성이 필요한 것처럼 드론 역시 동일한 기술과 안정성이 검증되어야 한다. 드론의 경우 추락한다고 해서 비행기처럼 탑승자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형 드론이 추락할 경우에는 보행자와의 충돌 위혐도 있고 드론 기체가 충격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 하나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기체에 대한 설계, 내부의 항전 부품의 성능과 안정성, 이를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완성도에 이르기까지 신경 쓸 부분이 많다. 프리뉴가 직접 자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도 보다 안전한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도 높은 드론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많은 드론 기체들이 중국에서 제조된 것들인데, 분야에 따라서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드론 기체를 운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

Q. 드론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정작 드론 시장 규모는 생각보다 작은 것 같다. 드론 시장 성장이 느린 이유가 있다면?

“드론이 오래 전부터 관심을 받으며 신성장 및 차세대 핵심 육성 사업으로 투자를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이런 투자들이 실질적으로 드론 산업을 이끌어 가야 할 기업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정부에서 나오는 투자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보다는 정부 및 공공 기관 산하의 연구 기관으로 집중된다. 중소기업들은 그나마도 많지 않은 투자금을 쪼개서 나눠 받는다.

더 큰 문제는 정부부터가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데 있다. 국내에서 드론을 주로 활용하는 곳은 사회 안전 분야나 군부대 등이 있는데, 이러한 정부 산하 조직들이 드론을 도입할 때는 경쟁 입찰을 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은 저가 입찰을 통해 도입 제품이 결정되다 보니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제조 원가 절약을 위해 값싼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게 되거나 이익을 줄여 가며 울며 겨자 먹기로 입찰에 응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방식의 입찰 경쟁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묶여 있는 국내 드론 산업의 발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다행히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고, 드론과 관련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드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조금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Q. 민간 영역에서 드론 활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민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난해 시도됐던 여러 시범 서비스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실증과 검증을 통해 밀착형으로 드론이 이용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서비스 활용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드론의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법제도의 지원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만들어지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도록 물류·유통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과 유관 산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정부와 관련 부처에서 이러한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책 마련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써 주길 기대한다.”

Q. 북한 드론의 서울 상공 침입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군사 목적이나 범죄용으로 악용되는 드론을 막을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나?

“북한 드론의 침입이나 드론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을 안티드론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레이더를 이용한 주파수 탐지와 영상을 이용한 탐지 등을 통해 무력화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력화 시스템과 관련해 현재 미국의 주요 기업과 기술 제휴를 통한 국내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 이미 국산화된 안티드론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 안티드론 관련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뉴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내부에 탐지 시스템을 탑재해 운영하는 킬러 드론도 구상하고 있다.”

Q. 드론의 안전 문제도 꽤 민감한 사안이다. 몇 달 전 신년 행사에서 드론쇼를 펼치다 일부 드론이 추락해 시민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물론, 당시 드론은 소형 제품으로 크게 다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대형 드론의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안전성이 검증된 항공기들도 종종 추락하는 일이 발생하듯이 드론 역시 언제나 추락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더욱이 드론의 경우 제조 기간이 짧은 데다 안정성을 충분히 테스트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되는 경우도 많아서 안정성 면에서 더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드론의 경우 기체 무게에 따라 인증이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항공기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성을 검증하는 감항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드론 역시 150kg을 초과하는 기체들은 감항 인증을 받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25kg 초과 기체부터 감항 인증을 받아야 했는데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150kg 이하 소형 기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25kg 초과 150kg 이하의 기체는 별도의 인증 방식이 도입됐다. 이처럼 드론 자체에 대한 안전성은 꾸준히 검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쇼와 같이 대규모 드론을 운용할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도록 통제하거나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방법도 도입할 수 있고, 드론 사고와 관련한 보험 상품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Q. 프리뉴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수익성 개선이다. 이를 위해서 연구 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시장이 원하는 좋은 기체를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 수주한 군 관련 사업에도 만전을 기해 마무리를 잘 하고, 지자체 및 신규 고객들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용 드론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올해에는 드론 전시회에도 큰 규모로 참가해 프리뉴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Q. 현재 한국드론기업연합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연합회 회장으로서의 포부도 한 말씀 부탁한다.

“사실 그동안 한국드론기업연합회가 활동도 없이 죽어 있는 협회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협회를 그냥 해산하거나 아니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 보자고 건의를 했더니, 덜컥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왕 회장을 맡았으니 올해에는 드론업체들의 협력을 도모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해 보고 싶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드론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는 하나의 기업이 나서서 하기 어렵다. 그래서 연합회가 함께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을 생각이다.”

출처 : CCTV뉴스(https://www.cc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787)